영혼의 담임 선생님
어느 신학대학교에서 한 학생이 교수님께 최선의 신학공부 방법이 무엇인지 질문하였습니다.교수님은 잠시 생각을 하시고 답변했습니다.한 사람의 위대한 신학자를 선택하여 그 사람의 책을 일평생을 걸쳐서 모두 읽으시기 바랍니다.그래서 그 학생은 교수님의 말씀을 따라 조나단 에드워즈를 자신의 스승 삼아 일평생 그의 저작들을 모두 읽고 또 읽으며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그 학생이 바로 유명한 존 파이퍼 목사입니다.필자가 처음 신학공부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말씀을 공부하기 시작한 분이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님입니다.
말씀의 시작,죄의 각성과 회개
김남준 목사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신학자는 존 오웬입니다.죄 죽임의 교리와 청교도의 황태자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은 위대한 신학자입니다.특히 그의 죄에 대한 깊은 통찰도 분석을 통해 인간의 비참함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단언컨대 신자 안에 있는 죄에 대한 깊은 각성과 회개 없이는 참으로 위대하신 하나님을 만나기란 힘들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그런 심각한 죄와 관련한 오웬의 인간론을 신학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김남준 목사님의 존이 웬 의 죄에 관련된 말씀 설교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말씀의 세계였습니다.목사님의 설교들을 듣고 존 오웬 전집을 한 권씩 읽어 나간다면 어느새 말씀의 깊은 뜻을 조금씩 이해해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우주적 신학
존 오웬을 읽었다면 다음은 조나단 에드워즈 신학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죄와 인간 본성에 관한한 상당 부분 존 오웬의 신학과 관련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신학의 범위는 그 보다 훨씬 더 확장되어 철학적인 신학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단순히 몇몇 교리로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의미인 것입니다.자연스럽게 신학과 자연과학 철학, 역사 등 여러 분야의 학문들이 통합된 신학이므로 폭넓은 공부를 하지 않는 다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니다.그러나 이 부분 역시 한 권 두 권씩 차근차근 읽어 나가다 보면 기독교 사상의 그 큰 넓이와 깊이를 차츰 알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근본주의
신학공부는 정통신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소위 칼뱅주의 개혁신학이 그것입니다.청교도 신학과 칼빈신학을 공부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근본주의 신앙으로 치우쳐질 위험이 다분합니다.내 것만 옳고 자신과 다른 것은 쉬이 받아 드리지 않으려는 극단을 말하는 것입니다.이런 한 극단에 치우쳐지지 않기 위해 C.S루이스와 그의 친절한 해설자 알리스터 맥그래스를 읽어야 합니다.루이스는 딱딱하고 편협해 보이기까지 한 기독교를 일반인도 접근하기 쉽게 진입장벽을 낮춘 신학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어려운 교리 대신에 동화와 소설로 기독교를 소개하기도 하며, 직접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기독교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필자의 경우도 10여년 동안 칼빈신학에 깊이 심취해 있을 때 다른 사람이 교리적인 실수는 하지 않는지 촉각을 곤두 세워서 말꼬리를 잡기 일쑤였던 사람이었습니다.그러나 루이스와 맥그래스를 통해서 그것이 얼마나 비기독교적인 행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사랑이 없었던 것입니다.루이스를 통해 관대함의 참의미와 사랑을 배웠습니다.지금까지 김남준 목사님을 통해 알게 된 신학자들과 그들의 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독자님들도 좋은 신학자를 선택해 그분의 책을 모두 읽어 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