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efull의 생각

Give up Life

GraceFull_book 2023. 4. 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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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애초에 가져보지도 못한것들에 대한 중도포기는 꼭 억울한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오십이 넘어선 요즘에서야 조금씩 깨닳아가 고있다.

엄마 뱃속에서 잉태된 그 순간부터 삶은 끊임없는 욕망의 연속이 아닌가 싶다.

가지고 나면 행복할까 싶다가 마침내 욕망하던 그것을 소유하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갈망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또 다른 소유할것을 찾아 헤메는 끝없는 도돌이표.

그런데 이제는 갈망 보다는 포기가 익숙해지고 있다.

마침내....

 

비자발적 Give up Life

 

자발적인 무소유를 선언하고 행할수만 있다면 간지나는 인생이겠지.

그러나, 적어도 난 아니다.

자발적인 포기보다는 비자발적인 포기가 압도하는 인생.그것이  내 남은 삶을 지배할것 같다.

받아드려야 할텐데.

내 안의 또 다른 나는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 싸움이 끝이 날까?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이별을 고하는 그날까지 계속되겠지/

두렵지는 않다.

다만 아쉽고 섭섭할 뿐.

 

푸념

치매에 걸린 노모, 인생 첫 공식 시험을 앞둔 중2딸, 그리고 홀애비인 나에 대한 연민과 포기하는 삶에 대한 여러가지 상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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