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의 기독교 복음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그리스도의 복음을 단순히 내세에서 우리 영혼의 안녕을 보장하는 것 정도로, 또는 현세의 물질적 축복을 약속하는 것 정도로만 이해하곤 합니다.이로 인해 복음 선포를 통해 하나님의 샬롬을 이 땅에 충분히 이루지 못한다는 것입니다.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의 부활에 있습니다.그리스도의 죽음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온 사건임을 확인하는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복음을 자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요약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죽음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하기도 합니다.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에 있어서 네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창조 사상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대리자로 세우심, 인간은 하나님의 왕 하나님을 받들어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부왕입니다.
죄와 영생
죄 자신의 내재적 자원으로 자신의 안녕과 행복을 확보하려는 인간의 교만은 창조주에게서 등을 돌리는 행위, 그 와의 단절하는 행위입니다.육신 적으로 살아 있으나 영적으로는 죽은 것의 의미는 영혼과 육신을 구분하는 헬라적 이원론과 이 세상과 오는 세상을 구분하는 히브리적 이원론을 융합하여 얻은 세계관과 인생관에서 비롯 된 것으로 이해됩니다.구원은 죽음의 권세로 부터의 해방, 죽음의 증상이 더 이상 없는 온전한 삶을 의미합니다.
실존을 죽음의 권세 아래 있기는 해도 살아있는 것으로 보는 관점에서 말할 때는 구원을 현재적 삶과 구분하여 영생이라 합니다.영생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적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언약 사상은 하나님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선택해서 그들에게 하나님 노릇하겠다고 약속해주는 것입니다.내가 너희의 하나님이고, 너희가 나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종말론
종말사상은 이 세대는 사단이 하나님의 주권을 찬탈하여 인간들을 통치하되, 죄악을 저지르게 하고, 오는 세대는 하나님이 인간들을 자신과의 올바른 관계로 회복시켜 그들로 하여금 생명을 누리게 하는 통치를 하는 시대로 이해합니다.유대교의 오는 세대 사상은 내용상 하나님 나라와 일치하는 것입니다.주기도문은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가장 잘 요약하여 표현입니다.하나님 나라가 오도록, 그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양식을 공급받고 죄의 용서를 받도록 기도하라고 가르친 것입니다.하나님 나라의 옴은 사단의 뜻을 대치하여 하나님의 뜻이 땅 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즉, 사단의 통치를 대치하여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것입니다.자기 내재의 제한된 자원으로 자신들의 안녕과 행복을 확보하려는 삶의 자세를 포기하고 창조주 하나님의 아빠 노릇해 주심에 의존할 수 있게 됩니다.용, 바다괴물, 땅 괴물로 구성된 사단의 삼위일체 군대를 조직합니다.유대교는 종말을 구원의 시대로 보고, 종말의 구원은 태초의 회복이라고 보았습니다.하나님 나라의 것들과 이 세상의 것들을 직접 동일시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구체성을 피하여 비유로 말합니다.묵시문학적 신비주의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 위에 이루어질 어떤 물질적 체계로 생각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하나님 나라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초월에 속하는 것입니다.예수는 그것을 언어로 표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래서 그는 이 세상의 것들을 비유 삼아 그것을 선포한 것입니다.비유에 불과하지 그것의 실체일 수 없습니다.
그림자와 실체를 이어주는 부활
우리는 그 비유들의 신학적인 의미에 집중해야지 그것들을 물질적인 것들과 동일시해서는 안 됩니다.사단은 자신의 최후의 무기인 죽음으로 공격합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를 부활시켜 사단을 이기게 합니다.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은 전쟁을 결판 낸 승리의 날입니다.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d-day의 승리요,예수의 재림 때 있을 사단의 세력을 완전히 박멸함은 V-day의 승리라고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d-day, 1년 후 독일로 부터의 완전한 항복을 받은 날을 v-day라고 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복음 선포와 축귀, 치유 사역은 곧 하나님의 통치가 사단의 통치를 패퇴시켜 가는 과장이었습니다.우리의 복음 선포에도 항상 치유가 일어나야 합니다.치유란 포괄적인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육신의 병고, 심리적 병들, 갈등, 경제적 빈곤, 정치적 억압, 자연의 재해등 온갖 고난들이 다 사단이 가져다준 죽음의 증상들입니다.치유에 대한 제한된 이해로 나타난 상반된 신학적 경향으로 오순절 신학이 있습니다.모든 병고들을 귀신들과 직결시켜서 보기 때문에 극단적 미신에 사로잡혀 온전히 자유와 평안을 누리지 못합니다.개혁 신학은 성령의 기적적인 치유 역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오순절 신학은 신앙을 미신화하는 위험을, 개혁 신학은 구원을 관념화하고 미래화하는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성령의 치유 역사를 육신의 병고 제거에만 제한하여 너무 좁게 이해한 데서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치유를 전 포괄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영의 역사를 제한할 수 없습니다.모든 선한 것, 모든 아름다운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성령의 영감과 능력을 힘입어 복음을 올바로 선포함으로써 성령의 치유의 능력이 그 설교를 통해 나타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태초의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하여 안식을 기념하고, 동시에 종말에 있을 안식의 회복을 희구하라는 것을 뜻합니다.안식에 대한 신학적 이해 없이 율법주의적으로 이해해서 그레고리 월력의 주일만 고집한다든지 움직이지 않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아직도 사단의 죄와 죽음의 통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은이러한 하나님의 통치와 안식을 가져오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시고자 한 것입니다.이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시위하기 위해 예수는 안식일에 병자들을 치유한 것입니다.우리의 내재 안으로 오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 드디어 구원이 일어나게 됩니다.이것이 은혜입니다.구원은 초월자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초월성과 은혜성은 구원의 두 조건들입니다.과학적 공산주의 운동은 인간에 의한 하나님 나라 건설의 한 세속화된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의 새 백성을 창조하고 모으고, 새로운 성전을 짓는다 말씀하십니다.첫 단계는 하나님 나라의 선포를 통해서,둘째 단계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입니다.올바른 관계 회복하나님의 무한한 부요함을 상속받게 한 것,즉 하나님의 신적 생명을 얻게 한 것,바로 그것이 예수가 가져온 구원이었습니다.죄를 통해 우리 위에 군림하는 사단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속량한 것입니다.
IN CHRIST AND UNION CHRIST
믿음은 근본적으로 복음, 즉 그리스가 우리의 죄를 위해 죽고 부활했다는 선포를 받아 들이는 것이고 이것을 축약하여 그리스도를 믿음이라고 말합니다.대표로 죄에 대해 죽고 신적 삶에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연합시키고 그 안에 내포시켜, 하나님 앞에 그의 됨됨이 우리의 됨됨이 되게 하고, 그가 하신 일이 우리가 한 일이 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온 우주에는 죄와 죽음의 요소가 완전히 제거된 가운데 하나님의 샬롬과 생명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그리스도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화해의 구원이 개인 사회, 민족들 간에 온 우주적으로 실재화하게 해야 합니다.